[Meta Shine. 빛을 보다]
가상의 빛을 표현하게 된 동기는 선몽
즉,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본 빛이다.
빛은 곧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는 생명이다.
작가는 빛의 선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자 선을 매개체로
다양한 포물선과 곡선, 직선 등으로 묘사한다.
가상(Meta)의 매개체로 나선형으로 드로잉 할 때,
오른쪽 방향은 소멸이고
왼쪽 방향은 생성으로 미래 또는 현재의 Life
즉, 평화를 표현하고자 한다.
박경화의 선은 결코 선이 아닌 빛을 야기한다.
빛은 곧 작가의 언어이다.
[현실에 스민 환상 Illusions permeated by reality]
본인은 꿈속의 장면과 현실이 혼재된 느낌의 회화 작업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잠재의식으로부터 나타나는 나만의 환상을 끄집어내 현실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캔버스는 나만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공간이 된다. 작업은 “현실에 스민 환상”이란 주제와 거품을 소재로 자기증식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의 신비와 삶의 순환을 표현한다. 본인의 작품에 나타나고 있는 ‘거품’은 결핍을 인지하고 새로움을 담아낼 공허의 공간으로 욕망을 발현시키는 장소이다. 물방울 혹은 거품이라는 것이 어떤 이에게는 잠시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미약한 형상 이겠으나, 본인 거품의 빈 공간은 욕망이 발현되고 생명이 촉발되는 가능성의 장소로, 생명 작용의 삶과 죽음처럼 생성과 소멸이라는 양가 현상이 한 지점에 맞닿아 있는 신비로운 공간이다. 생성되고 소멸하며, 태어나고 죽어가는 생명의 신비로운 현상들은 결국 인간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의 에너지가 발현되고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라캉은 거품(vacuole)을 “상징계의 의미와 질서가 공백을 형성하는 무의 지점,” 이라 말한다. “텅 빈 공허의 공간만이 새로움을 담아낼 진리의 빈자리”로 거품은 새로운 욕망을 발현시킨다.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른 욕망은 다양한 거품으로 발현되고 발현되는 모든 존재의 욕망은 그 무엇이든 될 힘을 가진다. 본인의 작품에서 자기증식과 소멸의 상징인 거품은 “없음에서 있음”이라는 양가성의 조화와 동시에 생명 안에 내재 된 삶과 죽음의 또 다른 속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꿈꾸는 욕망은, 가시성의 존재 가치를 지닌 성장의 동력과 희망으로 발현된다. 본인은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사유하며 현재의 나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진보된 또 다른 나와 마주한다.
2024 송파미술가협회 정기전 “leap jump 도약”을 개최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송파미술가협회 회장 권우숭 입니다.
신록이 푸르른 계절에 순수 예술가들이 이곳 인사동에서 예술의 혼과 열정이 담긴 작품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정기전(leap jump)에 훌륭한 작품을 선보여주신 작가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한한 행복의 길을 열어가는 송파미술가협회 회원여러분! 우리는 자기만의 존재 표현과 아울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시대에 맞게 창작이라는 이름으로 행복한 꽃길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함께 모여 아름답고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는 송파의 예술인으로 나 자신과 타인에게 행복을 주며 미래를 열어가는 진정한 예술가입니다.
다양한 장르로 창작 정신의 표상으로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도시 송파가 세계로 나아 가는 도약 leap jump 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며 작가 여러분의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 큰 잔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훌륭한 작품을 선보여주신 여러분은 진정한 예술인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송파구청장님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도와주신 구청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행사에 참여해주신 회원님들의 앞날에 행운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8.21
송파미술가협회 회장 권 우 숭